BTC, cryto currency 2편

 

                                           <this is endgame>

endgame : 최종장, 어쩌면 마지막 조정구간


2편은 비트맥시들과 양극화시대에서의 btc의 진정한 가치, 민간주도의 혁명성과 그 한계점에 대해서 쓰겠다.

1. 비트맥시라고 불리는 자들이 있다.

bitcoin maximalist, '비트코인이 세상을 바로잡을 것이다.'라는 신념을 가진 자들이다.

비트코인의 역사와 기원같은 것은 정리되어 있는 책이나 미디어가 많으니 다루진 않겠지만 

결국 패권국(미국)의 룰메이킹, 그 불합리성(ex. 양적완화)에 반해 민간(대중)에서의 자본주의판 봉기,

스탠다드에서 이탈되어 패권에 지배되지 아니한, 이 고도화로 집약된 이 기술이 곧 우리가 약속한 화폐이다.

그것이 곧 사토시의 철학이자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이었다. 


2. 사토시 이전으로 더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19~20세기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된 학파인 오스트리아학파가 있다. 경제는 개인의 행동과 선택에서 출발하며 정부 개입은 최소화해야 하고, 돈은 시장이 선택한 hard money(경화) 여야 한다는 주의.

이 학파는 결국 양적완화와 인플레이션, 부채증가로 이어져 최종적으로는 자산가격 왜곡과 양극화가 일어나는 것을 비판한다. 

결국 희소성(공급량의 제한), 반영구적 가치를 지닌 가치저장수단 , 즉 당시에는 gold였다.

이들은 리버테리안(자유시장주의자, 보통 우파들이 많다.), 작은 정부, 재산권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기조이다.

네러티브적으로는 금본위제 시대에서는 금이 곧 시장(market)이 선택한 화폐, 인터넷시대에서는 btc가 곧 시장(market)이 선택한 화폐로 이어진다.


3. 범지구적으로, 지금의 시대는 단언컨대 양극화의 시대이다. 노동의 가치보다 결국 디지털바코드 찍혀있는 숫자의 크기가 더 가치있게 여겨지는 웃픈 시대상. 노력만능주의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이제는 정말 노력만으로는 어쩌면 인생을 바꾸기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노력의 미덕을 폄하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어떤 사람의 퍼포먼스가 탁월하지 못할 때 이를 노력의 부재라고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노력은 확률을 높이고 거기에 반드시 운(또 다른 뜻으론 확률)이 터져줘야 추진되는 것들이 존재한다.

어쩌면 세상엔 배신하는 노력들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어느 정신과의사말에 난 공감한다.

분명 열심히 평생을 살았는데 ,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결국 서울시 주택의 유무가 어떤 중년세대의 성공과 성공하지못함을 구분짓는 첫 잣대가 되어오고 젊은 세대들 중 일찍 진입하지 못한 자들은 이제는 꿈으로도 꿀 수 없는 콘크리트유토피아가 되어버렸다. 

뒤로 부모도움 직, 간접적으로 다 받아놓고 자수성가처럼 포장하는 젊은 위선자 싹수들도 판을 친다. 

하지만 비단 이런 현상은 한국만의 현상은 아닐 것이다. 범지구적으로 저런 경제적 성장을 이룩하고 케즘 또는 한계효용체감을 겪는 국가들의 공통적인 사회 분위기이다. 

보통 베이비부머세대가 그 국가에서 가장 부유하고 또한 그들이 사회적 주류가 되고 그 아랫세대들은 고루하며 동시에 텁텁한 분위기속에서, 각자의 우선순위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동시에 노력한다고 다 가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너무 일찍 깨달은 세대. 

출산율문제를 겪고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이러하다. 


4. 비트맥시들을 가만히 관찰해보면 어느 날 갑자기 금본위제가 하루만에 폐지된 것처럼 역사적인 어떤 순간이 올 것이라고들 한다. 세상이 실제로 뒤집힐 정도는 아니겠지만 이런 양극화를 확 줄여줄 그 무언가가 btc라고 믿는다. 아니, 정말 어쩌면 btc밖에 답이 없기 때문에 btc를 먼저 믿고 그 뒤에 어떠한 이유로든 자신들을 그렇게 믿게끔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난 그것이 어리석다고 말하지 않는다. 왜냐면 논리적으로나 시대적으로나 저들의 말을 하나하나 곱씹어보면 정말로 그럴듯하고 명석해 보일 정도로 설득력이 있다. 

장담하는데 제대로 된 비트맥시들과 경제분야로 토론을 했을 때 논리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적다고 본다. 


5. btc는 '희소성이 있으며, 반영구적이며, 가치저장수단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것만으로도 가치가 발생할 전제조건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 이전에 말했다시피 그 가치를 부여하는 헤게모니를 쥔 자들의 채택을 받으면 가치가 있는 것이다.

조금씩 채택을 받아가고 있다. 바로 미국에 의해, 없어지지 않는 세계의 지하경제 세력들에 의해, 뒤쳐지지 않고 싶은 후발주자 국가들과 제도권 금융권들에 의해,, 시나브로..

btc는 비트맥시관점에서 보면 경화(hard money)에 가깝다. 1btc=1btc라는 케치프레이즈는 이런 의미다.

1btc가 천만원-> 1억원 -> 1억5천만원 한다고 해서 인플레이션 화폐가 아니라 

1btc는 1btc인데  화폐가치가 내려가는 것이다. 

말도 안될 정도로 화폐가치가 내려가는데 (물가나 자산가치는 폭등하고 인건비나 월급은 미미하게 오른다.) 1btc=1btc입장에서는 그냥 현상유지인 것이다. 

즉 인플레이션시대에서 발행량이 정해져있는 디플레이션자산인 셈이다. 

양극화시대에 비트맥시가 된다는 것은 창세기의 노아의 방주에 올라타는 것과도 같다고 한다. (비트맥시 주장)

네러티브가 참으로 환장할만큼 매혹적이다. btc가 마치 유토피아로 이끌어주는 마차인 양,

불합리한 세상을 바로잡을 마스터키인 마냥, 

이들은 btc 매수를 투자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저축이라고 표현한다.

btc의 관점에서 그들은 사토시를 모으는 것이기 때문에 사토시 외의 법정화폐들은 다 그들 입장에서는 사이비인 셈이다.

한 술 더 떠, 미국의 통화주권을 잃거나 btc에 달러패권을 패깅하는 그 날, 전세계의 모든 민간, 기업, 정부의 수요가 btc로 하루 아침에 몰리고 이는 파괴적인 상승캔들을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이를 비트맥시들은 오메가캔들이라고 부른다.

더불어 이들은 법정화폐들은 쓰레기이기에 대출을 해서라도 사토시를 모으라고 조언한다. 결국 법정화폐이자야 10%이내로 쓰레기의 쓰레기이자를 내면 되지만 경화자산인 btc는 시간이 지나면 훨씬 이자와 원금을 상쇄할만큼 상승해있을 거라는 논지다.  btc가 존재하는 한,  이는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다.

그들의 논리는 견고해 보인다. 헛점이 없어보일 정도로.

그들의 신념은 종교를 연상시킬 정도이다. 

6. 논리와 네러티브를 모두 가진다. 선점한 사람들이 대중들을 매혹하기엔 충분하다.

btc는 오른다. 나로 '오른다'에 배팅하고 있고.

다만 그 결말을 나도 모를 뿐이다. 

비트맥시들의 주장처럼 될 수도 있고 시나리오B도 존재한다.

예전에 2021년 미국장에 GME, AMC, BB라는 공매도를 숏커버링한다는 일념 하에 전 세계의 개미들이 모두 모여 '매수운동'을 전개했던 주식들이 있었다.

그들의 목표는 숏스퀴즈. 이론적으로 당시 걸려있던 공매도 물량을 다 소화하고 숏스퀴즈가 일어나면 단 하루 사이에 수백~수천%의 상승이 가능하다.

그리고 특정한 날, 특정 시간 전 세계의 모든 개미연합군은 반란을 꿈꾸며 어느 정도 공매도 물량을 청산시켜간다. 이런 운동이 꽤나 몇 주동안 이어진다. 개개인들은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실시간으로 공매도 물량과 각종 분석을 통해 정말 조금만.. 조금만... 더 청산시키면 숏스퀴즈가 일어날 것 같았다.

일종의 사이버 고지전같았다.

하지만 월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무차입 공매도' , 시타델의 공매도 물량이 동이 날려고 할 때 공매도물량을 실제적으로 차입하지 아니하고 그냥 공매도물량을 간단히 타이핑하여 만들듯 '무상'의 공매도물량을 우후죽순 발생시킨다. 그냥 잠깐 게임의 룰을 바꿔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미들은 지지 않았다. 조금만 더 고지를 넘기면 숏스퀴즈가 보였기 때문에. 무차입 공매도도 언젠가 동이 날 것이라고 믿었기에.

아마 마지막 결전의 날이었을 것이다. 그 때 미국 최대의 무료 트레이딩 앱인 로빈후드. 매수 버튼을 삭제해버린다.

소설이 아니다. 세계 최대의 금융강국, 신뢰가 생명인 금융선도국 미국에서 미국의 토스격인 로빈후드 증권트레이딩앱에서 매수버튼이 정말로 없어져버린 것이다. 매도버튼 말고는 개미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없었기에 그렇게 GME의 숏스퀴즈운동은 막을 내린다.

정말 다른 모든 조건들이 개미들에 유리한 편일지라도, 가만히 있어도 이길 수 있었던 그 게임에서 월가의 헤지펀드들은 비열한 방법을 채택해서라도 그들을 병탄해버린다. 이토록 기득권 또는 헤게모니를 쥔 자들의 도미넌스는 강력하다.


7. BTC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법정화폐들을 채택하던 수많은 국가들이 BTC를 매수하기 위한 출혈경쟁이라도 벌이듯 갑자기 하루 아침에 BTC의 위상이 달라질까? 혹은 시나리오B, 즉 GME사태나 세상이 뒤집어지길 바랬던 (하지만 곧 진압되었던) 수많은 역사들처럼 언젠가 그 끝을 보게 될까? 나는 모른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안다. 오메가캔들이든 일장춘몽의 BTC 신화이든 둘의 공통점. 폭등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대중의 의심을 먹고 폭등한 것과 달리, 저 두 시나리오 모두, 대중의 지지와 바램속에서 폭등한다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가정은 동일하다. 그 결과가 다를 뿐.

아직 대중들이 BTC를 받아들이기에는 시기상조다. 그 말은 끝이 어떻든 저런 과정이 언젠가 온다는 것이다.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 

8. 현재 BTC는 조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매수하기 좋은 때이다.  훗날 내가 말한 저런 시나리오들이 찾아온다는 것을 믿는다면 용기있게, 오히려 웃으면서 매수할 수 있을 것이다.  

9. 이 글을 끝으로 투자관련 인사이트 글은 당분간 작성하지 않을 듯하다. 별로 달라질 입장도 크게 없어보인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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